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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영화 미스 슬로운(Miss Sloane) 개인 후기입니다.

목차

영화 미스 슬로운(Miss Sloane)

영화 미스 슬로운(Miss Sloane)은 2017년 03월 29일 개봉한 미국 드라마 장르의 영화입니다. 러닝타임은 132분으로 짧지 않은 편이지만 몰입도가 높아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한국에서 접하기 어려운 로비스트라는 직업을 소재로 제작된 영화이며 미국의 정치적인 성향을 엿보고 이해하는데 좋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미스 슬로운(Miss Sloane) 개인 후기

중대한 혐의로 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한 여성, 그녀는 청문회에서 말 한마디라도 실수했다간 모든 것이 끝나버리는 아주 중요한 순간을 앞두고 있습니다. 변호사의 조언에 따라 모든 질문에 묵비권을 행사하는데 재판장의 끊임없는 질문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그녀 과연 무슨 일이 있는 것일까요? 

 

청문회에 소환되었던 그녀는 슬로운이라는 여성이며 직업은 로비스트입니다. 그것도 승률 100%를 자랑하는 로비스트계의 유명인사입니다. 여기서 로비스트란 특정 집단의 이익을 위해 법이 만들어 질때 특정 집단에게 유리할 수 있도록 방향을 바꾸는 인물을 이야기합니다.

 

처음 영화를 볼때 로비를 하는 사람이라면 부정적인 인물이라고 생각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헌법으로 보장된 권리라고 합니다. 그만큼 정치적으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직업이라고 인식이 바뀔 수 있었습니다.

 

그녀는 보통 세금관련된 공무를 진행합니다. 하나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중 그녀에게 어마어마한 제안이 들어옵니다.

빌이라는 영향력이 높은 의원이 한 가지 법안을 철회하려고 그녀를 찾습니다. 철회하고자 하는 법안은 히트-해리슨 법안으로 미국에서 총기 구매 시 모든 구매자의 신원을 조사하여 총기 구매를 규제해야 한다는 새로운 법안입니다.

 

이 법안은 "수정헌법 2조" 모든 국민은 무기를 휴대할 권리를 갖는다는 법안과 충돌하여 빌은 이 법안을 철회시키고자 합니다. 이 법안의 철회는 여성지지자가 상대적으로 적어 여성 지지자들의 지지율을 높일 방법을 생각해냈는데 여성들의 총기 소지 옹호를 이끌어내려고 합니다.

 

하지만 슬로운은 히트-해리슨 법안을 지지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거물급 의원인 빌에게 직설적으로 거절하는 슬로운은 회사 대표에게 소환당합니다. 슬로운은 본인의 생각과 다른 일은 하지않겠다고 하지만 회사의 대표는 그렇다는 그녀를 해고하겠다고 이야기합니다.

 

미국에서 거주해보지 못한 저는 이런 사소한 장면들이 영화에 더욱 몰입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총기소지는 당연하게도 불법입니다만 총기 소지를 가지고 법안을 발의하여 토론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신선하게 다가와서 개인적으로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 경고에도 굴하지 않고 슬로운은 수면을 억제하는 약까지 복용해가며 다양한 일정을 모두 소화하고 있습니다. 그런 그녀 앞에 한 남성이 나타나는데 그는 슈미트라는 이름의 총기 규제 측 로비스트 대표이자 피터슨 와이트 기업의 대표였습니다. 그는 슬로운이 총기 규제 법안을 지지한다는 소식과 함께 회사에서 해고 경고를 받은 소식까지 알고 있었습니다.

 

총기 규제 법안을 지지하는 브래디 캠페인을 함께 하자며 슬로운에게 자신의 회사인 피터슨 와이트로 이적할 것을 제시하고 슬로운은 승낙합니다.

 

영화 미스 슬로운(Miss Sloane)은 정치적인 성향이 강한 영화라 사실 이해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았습니다만 영화의 중반부까지 청자들이 이해하기 어렵지 않은 주제로 몰입도를 최상으로 이끌어내 주는 스토리라인이 대단하고 개인적으로 느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회사를 퇴사하고 피터슨 와이트로 출근한 그녀는 슈미트가 꾸려놓은 팀원과 슬로운 본인이 전 직장에서 함께 일하던 동료들과 함께 새로운 팀을 형성해 브래디 캠페인을 준비합니다.

 

하지만 새로운 기업은 전의 직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예산이 많이 부족하여 조건이 좋지 않았습니다만 최대한 지지층을 확보하여 악조건 속에서도 이 싸움을 이겨내야 했습니다.

 

퇴근 후 집에 돌아가는 길에 새로운 팀원인 에스미를 만납니다. 에스미는 슬로운이 왜 총기 소지 규제를 지지하는지 궁금했고 이야기를 나누다 저녁을 함께 하는 그녀들, 에스미는 사실 고등학생 시절 총기난사가 일어났던 학교에 재학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그 사실을 그 누구에도 발설하지 않았습니다. 그러한 사건을 계기로 총기 소지 규제를 지지하는 사람이 된다면 이성적 판단이 아닌 개인적 감정에서 총기 소지 규제를 지지한다고 매도될 것이 눈에 보였기 때문입니다.

 

2편에서 이어서 줄거리 및 후기 포스팅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