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스 슬로운(Miss Sloane) 개인 후기 2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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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미스 슬로운(Miss Sloane)

영화 미스 슬로운(Miss Sloane)

현재 총기 옹호 측 34, 규제 측 44표로 규제측 60표 이상이 되지 않으면 이기기 힘든 싸움이 될 것이며 지금 상황은 대단히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다행히 얼마 전 미국에선 총격 사건으로 인해 규제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늘어 지지율이 많이 올랐습니다.

 

슬로운은 이 기회를 발판 삼아 강하게 밀고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팀원 중 가장 믿음직스러운 에스미를 토론회에 출전시켜 여론을 움직이고자 합니다. 토론회 이후에도 슬로운은 에스미를 언론에 자주 노출시키며 꽤나 큰 건도 에스미에게 넘겨주며 여론에 큰 지지를 얻어냈습니다.

 

며칠 뒤 슬로운과 코너스의 토론회가 생방송으로 진행되는데 준비한 대로 슬로운은 모든 답변을 받아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슬로운은 코너스의 함정에 빠져하지 말아야 할 발언을 하게 됩니다. 슬로운은 총격 사건의 피해자의 어머니를 들먹이며 감정에 호소하기 시작합니다. 결국 에스미가 그렇게 비밀을 유지하며 살아오던 과거 고등학생 시절 총격 사건까지 이야기하며 에스미의 치부까지 들춰내버립니다.

 

이후 연설이 끝나고 슬로운은 에스미를 찾아갑니다. 개인적으로 감정적으로 대응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실수였다고 사과를 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슬로운은 이미 계획된 이야기라는 말을 하는데 개인적으로 사람이 맞나? 저게 과연 승리를 위해 이용되어야 할 수단인가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슬로운은 에스미의 치부를 알게 된 첫날부터 이 모든 것을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승리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못할 것이 없다고 에스미에게 직설적으로 이야기합니다.

 

슬로운이라는 사람에게 점점 신뢰를 잃어가는 슈미트, 슈미트는 그녀의 능력과는 별개로 인간적인 모습이 단 하나도 존재하지 않는 그녀의 모습에 의구심을 품게 됩니다.

 

그렇게 에스미를 이용한 연설은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남겼지만 결과는 좋았습니다. 많은 의원들의 표를 가져오며 목표로 한 60표 까지 4표 남은 상황입니다. 

 

계획한 대로 잘 풀려가고 있는 중 에스미에게 한 괴한이 습격해 과거 총기 사건의 생존자로서 총기에 대해 트라우마가 있는 에스미에게 총기로 협박을 합니다. 그런데 그 순간 총기를 가지고 있는 의문의 남성이 괴한을 향해 총을 쏘고 총에 맞은 괴한은 그대로 쓰러집니다.

 

총기 규제를 지지하는 에스미가 총기를 소지한 남성에 의해 목숨을 구했다는 사실은 언론을 통해 미국 전역으로 뻗어나갔습니다. 슬로운은 승리를 위해 에스미의 목숨까지 위험하게 만든 사람이 되어버렸으며 에스미는 이에 분노하며 팀을 떠나버립니다.

 

빌은 이 기세를 몰아 슬로운을 나락으로 떨어뜨릴 준비를 하는데 전 직장의 슬로운과 함께 2년간 일하던 비서가 슬로운이 과거에 진행하던 프로젝트에서 상원 윤리위원회 규정을 어긴 사실을 찾아냈습니다.

 

영화의 첫 장면으로 돌아와 슬로운이 참석했던 청문회는 슬로운의 위법 사항을 파 해치기 위해 열렸던 것이었습니다. 청문회에서 결국 끝에 몰린 슬로운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연하게 행동했고 시간이 지나 마지막 청문회가 열립니다.

 

영화의 마지막 슬로운은 청문회에서 마지막 발언을 시작합니다. 극적인 반전을 통해 상황을 뒤엎어 버리는데 반전에 대해서는 포스팅하지 않겠습니다. 영화 미스 슬로운(Miss Sloane)은 마지막 반전이 굉장히 중요한 영화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청문회 장면에서는 온몸에 가시처럼 소름이 돋을 정도로 짜릿하고 슬로운이라는 로비스트가 얼마나 대단하고 큰 틀에서 계획을 세우며 과연 승률 100%를 자랑하는 사람이라면 저 정도의 지능이 있어야 하는구나 하고 감탄하면서 영화를 시청했던 것 같습니다.

 

영화 미스 슬로운(Miss Sloane)은 스토리라인이 몰입을 떨어뜨리는 장면이 단 하나도 없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기승전결이 확실하고 마지막 반전까지 과연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을만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