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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가 죽기 전에 가장 듣고 싶은 말
딸 엘리자베스와 해리엇의 만남은 그다지 좋지 않았지만 해리엇을 태우고 운전을 하며 원래의 자리로 돌아오던 앤은 본인도 모르는 이상한 감정을 느낍니다. 개인적으로 영화를 보면서 대단히 소름이 돋았던 장면이었습니다. 저 또한 뭔가 괴팍하고 미운 말만 골라하는 해리엇에게 점점 마음을 뺏기고 있는 순간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시점을 앤과 제가 동시에 느끼는 순간이어서 대단히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앤과 해리엇은 그렇게 서로에게 의지가 되는 존재로 서서히 마음이 커져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행복은 길지 않았습니다. 병원에서 급히 연락이 왔고 의사는 해리엇이 심부전으로 인해 언제 세상을 떠날지 모르는 시한부라고 전하고. 해리엇이 얼마나 살 수 있는지 묻지만 예측하기도 힘들 정도라고 이야기합니다.
냉철한 해리엇에게도 손이 뻗으면 닿을 거리에 있는 죽음 앞에선 한 없이 작은 존재였고 흔들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비보를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은 해리엇에게 앤 뿐이었습니다. 모든 사실을 털어놓는 해리엇 이제 사망 기사의 큰 틀은 완성이 되었을 테니 작성을 재촉하는 해리엇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해리엇이 넘어야할 관문은 바로 전 남편이었고 해리엇은 직접 찾아갑니다. 물론 차가웠고 부정적이었습니다만 대화를 통해 결국 서로의 진심을 확인합니다. 그렇게 모든 관문을 끝낸 해리엇은 생각보다 빨리 죽음과 가까워졌고 그렇게 자신의 방에서 삶의 마지막을 장식했습니다.
영화는 이렇게 마무리되며 영화 내가 죽기 전에 가장 듣고 싶은 말을 시청하면서 느낀 개인적인 감정이나 후기를 몇 자 추가로 적어보려고 합니다.
영화 내가 죽기 전에 가장 듣고 싶은 말은 삶의 모든 여정을 마친 뒤 완벽한 인생의 마침표를 찍기 위한 해리엇의 이야기를 통해 언젠가 누구나 맞이할 죽음과 죽기 전까지 인간이 살아가면서 정말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들어주는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이 영화에서 최대 수혜자라고 생각하는건 앤 입니다. 누군가의 삶에 마지막을 함께하며 정말 인생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직접 깨달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힘으로 그런 과정들을 겪으며 깨우쳐 나가는 것이 대단히 인상 깊었던 것 같습니다.
극 중 앤은 실패를 두려워하는 사람으로 표현됩니다. 개인적으로 필자와 많이 닮아있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해리엇의 진심이 담긴 위로에 앤은 점점 성장해가고 큰 용기를 내어 본인의 꿈을 위한 발걸음을 시작합니다. 개인적으로 대단히 위로가 됐던 대사와 장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필자 또한 많은 위로를 느꼈으며 앤과 함께 울었던 장면입니다.
영화 내가 죽기 전에 가장 듣고 싶은 말을 시청하며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감정은 우리 스스로가 보지 못하고 알지 못했던, 스스로의 가치를 스스로에게 맞서며 알아가길 바랐던 해리엇의 마음을 통해 우리들 스스로도 조금은 더 단단해질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수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해리엇의 일생을 엿보며 현재 자신의 삶에 지쳐있는 분들에게 심적으로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영화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영화 내가 죽기 전에 가장 듣고 싶은 말 대단히 추천드리는 명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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